월식 사진 현상했습니다



지난 5일에 있었던 월식을 찍은 사진을 현상했습니다. 망원경의 성능이 좋지 않아서 인지, 수차가 많이 나는 듯 합니다.사진이 별로 맘에 들지 않는군요. 아마도 저의 내공(?)이 부족해서일지도 모르겠네요...앞으로 3년동안에는 볼 수 없는 현상인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월식이었습니다.

혜성을 보아야 하는데 영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군요... 빨리 날씨가 화창해졌으면 합니다.

모든 이들이 별 볼일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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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의 월식(동영상)



오늘 새벽 2시...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며 일어났습니다. 오늘 있을 월식을 보러 가려고요.

커피 한 잔 마시고, 장농 속에 들어 있던 내복을 다시 꺼내 입고 카메라와 캠코더를 들러메고 함백산 싸리재에 올라갔습니다. 달이 무척이나 밝아서 차의 라이트를 꺼도 길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오늘의 주된 목적은 캠코더로 월식이 일어나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카메라로 다중노출을 해서 촬영할 수 도 있었지만 삼각대가 부실해서 바람이 많이 부는 함백산에서는 촬영이 좀 곤란할 듯 해서 월식의 사진 촬영은 포기하고 동영상 촬영만 했습니다. 월식이 일어나서 어두워 졌을 때 고정촬영으로 몇 컷 찍었는데 현상하는데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영상은 5초에 1프레임씩 촬영했습니다. 캠코더는 소니의 핸디캠 DCR-PC330기종을 썼습니다. 이 캠코더에는 여러 가지 촬영 기법이 있는데 오늘 촬영한 기법인 [매끄러운 인터벌 녹화] 기능이 마음에 들어서 좀 비싸지만구입을 했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동안촬영을 했는데 30초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군요... 달의 모습을 좀 더 크게 해서 촬영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월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시기 바랍니다.(동영상이 로드되는데 시간이 걸릴 수 도 있습니다. 좀 기다려 주세요...^_^)


[별 볼일 있는 세상을 꿈꾸며...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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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달의 과학선생...그리고 현호색

과학이야기/생명과학 2004. 4. 23. 23:16

이제 제 블로그의 용량이 거의 다 차가는 듯 합니다. 이제 400k정도만 남았네요. 새로 한미르 블로그가 개편되어 파일용량이 커질때까지는 사진을 올리지 못하겠네요. 아니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든지...

오늘 모형항공기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4월이 되면 치르는 대회인데 역시나 좀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년 4월이 되면 과학선생님들에게는 고통(?)의 나날이 시작되지요. 무슨 대회가 그렇게도 많은지... 그 많은 대회들이 꼭 4월에 몰려 있습니다. 오늘 치룬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물로켓, 그리고 로봇, 기계과학, 전자과학, 과학상상화그리기, 과학글짓기, 발명품... 기타 등등... 우리 학교처럼 과학 선생이라고 달랑 하나 있는 학교는 모든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힘들어서도 못합니다. 저는 금년에는 4개만 선택했지요.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물로켓, 과학상상화...

금년 대회는 실적이 별로 좋지 못하네요. 새로 학교를 옮겨 와서 아이들의 특성을 다 파악하지 못해서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에 있던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거의 다 아니 "너는 물로켓, 너는 글라이더, 너는 고무동력기..." 하는 식으로 지정해서 연습을 시켰었는데 금년에는 좀 어려웠지 않나 생각됩니다. 오늘 대회를 마치고 돌아와서 완전히 뻣어 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괜히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댔군요. 예쁜 현호색을 보면서 기분좀 풀어야겠네요. 하지만 위의 현호색도 질때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사진 찍은지가 몇일 되었으니 이제 가보면 지고 없을 것 같네요. 이제 못보드라도 내년에는 또 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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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룡의 환생인가, UFO의 출현인가... 얼레지...

과학이야기/생명과학 2004. 4. 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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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만항재에 얼레지 군락이 있었습니다. 보라빛의 얼레지들이 모여 있는데 아직 피지 않은 얼레지도 있고, 이제 피기 시작하는 얼레지, 그리고 활짝 핀 얼레지까지...

이제 막 피어나는 얼레지의 모습을 보니꼭 익룡이 날개짓을 하며 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그리고 활짝 핀 얼레지를 보니 꼭 우주선이 착륙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그런 느낌이 전해지시나요?

얼레지는 땅 속에서 싹이 트고 나서 5년 정도 지나야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위의 사진들의 얼레지들은 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을 참고 견디며 생존한 것들이겠지요. 꽃이 피기 전까지는 계속 뿌리는 커 나가서 꽃이 피는 얼레지는 쉽게 캐어갈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저런 예쁜 꽃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행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일은 학교 개교기념일인데 저는 아이들과 함께 모형항공기 대회에 나가야 합니다. 오늘도 저녁 늦게까지 만들기 연습하고 날리기 연습하느라고 저녁 9시가 되어서야 저녁을 먹었네요... 내일이 대회여서 인지 아이들이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물로켓까지 잘 만들어서 잘 날랐는데, 내일도 잘 해주었으면 합니다...

내일은 다른 꽃과 함께 대회 결과도 알려드릴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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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탐사를 다녀와서... 괭이눈

과학이야기/생명과학 2004. 4. 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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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괭이눈이 함백산 아래 만항재에 피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예쁜 꽃을 보고 핸드폰카메라로 사진을 찍느라 선생님이 자기들 사진 찍는줄도 모르는군요...

어제 우리반 1학년 아이들과 함께 만항재에 올라갔습니다. 그곳이 높은 지대여서 인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푸른 빛은 감돌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큰 나무들 밑에 양지 바른 곳에는 어김없이 예쁜 꽃들이 피어 있더군요.

처음 발견한 꽃이 괭이눈입니다. 아이들은 괭이눈을 보고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네요...

괭이눈 말고도, 불과 몇 미터 사이에 다른 꽃들이 군락을 지어서 피어 있더군요. 현호색, 얼레지, 꿩의바람꽃, 그리고 한계령꽃까지도...

오늘은 괭이눈을 보여 드리고 다른 꽃들은 차근 차근 올려 드릴께요...

봄이 되어서 즐거운 이유... 바로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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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탐사를 떠나기 전에... 꿩의바람꽃

과학이야기/생명과학 2004. 4. 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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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듯 하네요.

이곳 고한도 완전히 봄이 되었는지산에는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함백산에서 찍은 꿩의바람꽃입니다. 꽃이 예쁘죠? 노루귀와 헷갈리는 꽃이라고들 하더군요. 꽃에서 하얀부분은 꽃잎이 아니고 꽃받침입니다.

오늘 우리반 아이들과 함백산에 6-7교시 창의적재량활동 시간에 함백산에 올라가려고 합니다. 올라가면서 야생화관찰을 하려고요. 제 수업시간은 아니지만 저도 따라가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올라가는 재미도 있고, 또 꽃 사진도 찍으려고요. 사진은 나오는데로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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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름을 찾습니다...[찾았습니다... 꽃다지]

과학이야기/생명과학 2004. 4. 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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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우리 학교 화단에 피어있는 조그마한 꽃인데 꽃이름을 아는이가 아무도 없네요. 혹시라도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노랗게 피어난 것이 정말 예쁘게 생겼는데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는 꽃인 듯 합니다. 너무나 작아서 일까요? 꽃의 크기가 한 5mm나 될까? 너무 작아서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이 보기 좋으라고 심는 것만이 꽃은 아닌데...

혹시라도 꽃 이름을 아시는 분 있으시면 코멘트 남겨주세요...^_^

[대부]님, 그리고 [느티나무그늘]님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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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불이 무얼까? -산괴불주머니

과학이야기/생명과학 2004. 4.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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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를 올라오는 언덕에 노랗게 꽃이 피었습니다. 그 꽃 이름을 찾아보니 산괴불주머니더군요. 산괴불주머니는 봄에 꽃이 피고 줄기를 잘라보면 속이 비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다른 양귀비과 식물들과 마찮가지로 유독성 식물입니다.(왜 내 눈에는 양귀비과(애기똥풀, 금낭화 등...)만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쩝...)

그런데 하필이면 이름이 왜 괴불주머니일까요?

괴불주머니라는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오색의 비단 헝겊을 이용하여 여러 모양의 수를 놓아 만든 노리개를 괴불주머니라고 하더군요. 색 헝겊을 세모나게 접어서 속에 솜을 통통하게 두고 가장자리에 상침수를 놓으며, 삼각형의 양 꼭지에 술을 달았다고 합니다. 일반사회의 부녀자나 어린아이들이 주머니끈 끝에 차고 다녔는데, 주로 빨강, 노랑, 파랑 한 벌을 포개어 찾다고 합니다. 괴불이라는 것은 원래 오래된 연(蓮)뿌리에 서식하는 열매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엠파스 백과사전에서 괴불이라고 쳐보니 아래의 정보가 나오네요. 괴불주머니의사진을 보면 위의 꽃 모양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서 꽃이름이 괴불주머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별전괴불 : 이미지 출처 http://100.empas.com/pimg/md/140/1401910001.jpg

아래의 글은 엠파스에서 백과사전검색으로 찾은 별전괴불에 대한 설명입니다.

내용출처 : http://100.empas.com/pentry.html?i=1401910

이것은 궁중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별전·옥 및 수놓은 주머니를 꿰어 만들었다. 동전·박쥐·매미·바늘겨레·나비 등이 칠보로 새겨진 복주머니모양의 동판에 18족이 달려 있다. 18족의 괴불 중 6족에는 쌍으로 된 별전이 달려 있고, 꽃모양의 엽전이 1족, 괴불로 된 것이 2족, 각연화향낭에 수놓은 것이 2족, 편복이 달려 있는 것이 2족, 나비무늬가 달린 것이 1족, 사람모양으로 만든 것이 1족, 괴불 사이에 구슬을 꿰어서 만든 것이 1족이다. 동전은 지참금으로 가져가는 것인데, 오래 보존하기 위함이며, 바늘겨레는 여인의 규방에서의 구실을 나타낸다. 남녀 애정을 나타내는 나비, 부귀영화를 나타내는 박쥐 등으로 만든 것은 시집가서 많은 복을 누리라는 뜻에서이다. 별전괴불은 여성의 정성과 자녀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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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에도 봄은 오는가 봅니다 - 제비꽃

과학이야기/생명과학 2004. 4. 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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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에도 봄은 오는가 봅니다. 1교시에 3학년들 데리고 운동장에서 모형항공기 대회를 하는데 스텐드사이에 예쁘게 제비꽃이 피어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보라색의 꽃잎이 예쁘네요.

언제나 봄이 오나 했는데 역시나 봄이 온듯 합니다. 제비꽃이라는 이름은 남쪽 나라에서 제비가 올 때 쯤 꽃이 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제비가 날아오는 때가 삼짓날이고, 오늘이 윤달로 2월 23일이니 보통때 같으면 3월 후반이니 이곳은 봄이 늦은 것은 사실인듯 하네요.

서양 신화 속의 제비꽃 이야기를 하면 아폴로가 이아라는 아름다운 소녀를 사랑했는데 이아에게는 사랑하는양치기 소년 아찌스가 있었답니다. 아폴로는 이 둘의 사랑을 몹시 질투해서 이아를 꽃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그 꽃이 제피꽃이랍니다.

제비꽃의 꽃말은 성실, 겸손, 사랑입니다.

[다리실]님의 들꽃이야기 중 제비꽃 이야기도읽어보세요-http://blog.paran.com/darisil/230362

정말 봄이 왔다는 느낌이 들어 어제는 식구들끼리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정선 고한에서 출발하여 도계, 삼척으로 가서 바닷가에서 회집에 가서 회 한접시 먹고, 동해안을 타고 내려가 원덕에서 가곡으로, 다시 태백에서 고한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태백과 도계의 경계에 있는 휴게소에서... 얼마전까지 피지 않았던 목련이 피어 있더군요...]

동해안을 타고 내려가다보니 근덕에서는 유채꽃 축제가 벌어지고 있더군요. 한번 들어갈까도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옆에서 노란 유채꽃 구경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원덕에서 가곡을 거쳐 태백으로 들어오는 길은 너무도 험난했습니다. 지난해 태풍 매미때의 수해의 흔적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지금 한창 복구공사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 언제 끝날 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시 수해가 오기 전에 복구가 되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드네요.

[태백과 정선의 경계인 함백산 싸리재의 돌탑 아래서...]

[우리 하늘이도 돌탑을 하나 더해봅니다... 밤하늘의 꼬마별님에게 소원을 빌듯 돌탑을 쌓으며 무슨 소원이라도 빌었을까요?]

이제 완전한 봄입니다. 자연이 따뜻해진 봄이 왔으니 사람들의 마음도 따뜻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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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떠오르는 얼짱?

새길의 가족 이야기 2004. 4. 9. 22:52

새로 떠오르는 얼짱? 하하... 우리 딸 하늘이랍니다.



캠사진 스타일로 한번 찍어 봤는데... 얼짱 같은가요? 오늘 어떤 사진을 올릴까 고민, 고민 하다가 위의 사진을 골랐습니다.

오늘도 무척 바쁜 하루였습니다. 오후에 실험이 계획되어 있어서 오전 내내 실험 준비했는데, 막상 연습삼아 해보다가 하마트면 100도의 끓는 물에 데일뻔 했습니다. 쩝...

결국 오늘실험 하는 것은 포기... 왜냐하면 제가 생각할 때 위험하다 싶은것은 아이들에게 절대 안시키거든요... 아이들은 `안전! 안전! 안전!` 아무리 소리치고 윽박질러도 꼭 일을 저지르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그런 경우는 그냥 시범실험만 보여주고 말죠...

실험은 결국 못하고, 오후 수업끝나고 과학상자 지도, 과학경시대회 지도, 그리고 망원경만들기... 7시가 되어서 퇴근을 했네요...

내일이면 또 토요일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즐거운 토요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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