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방귀대장 뿡뿡이의 초록별 대모험

지난 토요일(2월 7일)에 가족뮤지컬 "방귀대장 뿡뿡이의 초록별 대모험"을 보기 위해 서울에 갔습니다. 강원도 골짜기 산골마을에서는 뮤지컬이라는 것을 볼 기회도 없기때문에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해주고 싶어서 좀 무리해서 다녀왔지요.
우리 아이는 초록별 대모험을 본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고, 저는 6일까지만 해도 좀 걱정이 앞섰습니다. 눈이 내리다보니 가는데 힘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지요.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보니 눈이 많이 쌓여있더군요. 그래서 중간까지만 자동차로 이동하고 서울까지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지요. 어렵게 어렵게 서울교육문화회관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때는 1회공연이 이미 진행중이었습니다. 그때 EBS의 캐릭터들이 로비에나와 아이들과 사진을 함께 찍어주더군요. 그래서 몇컷 즉석사진을 찍었지요.

문제는 뮤지컬을 볼때 발생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공연장의 어두운 분위기와 북소리, 천둥소리에 놀라 자지러진것입니다. 좀 당황스럽더군요. 그런 공연은 처음 본 것이니 당연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고 어쩔수 없이 저 혼자 90분 공연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연기획하는 측에서 공연관람가를 36개월 이상으로 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36개월은 넘었는데도 놀라서 공연보는 것을 놓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공연은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가족끼리 함께 볼 수 없어서 아쉽기도 했지만 공연은 잘 꾸며진것 같더군요. 아이들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정말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이었던 같습니다. 한번 기회되시면 공연을 보러 가보세요. 저희는 가족권(3인이상)을 구매해서 좀 싸게 관람을 했구요, 가족권을 구입하면 선물도 준답니다. 그리고 좌석을 예매하실 때는 가운데 좌석의 통로쪽을 예매하십시요. 공연 중간, 중간에 연기자들이 나와서 아이들과 손도 잡아주고 하거든요. 아이들이 뿡뿡이와 짜잔형과 악수를 해보는 것도 좋잖아요...^_^
우리 아이는 뮤지컬을 보지는 않았어도 EBS에서 초록별 대모험 광고가 나오면 자기는 갔다 왔다고 좋아라 합니다. 아이한테도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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