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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에도 봄은 오는가 봅니다 - 제비꽃

크게보기 : http://blogfile.paran.com/BLOG_21774/200404/1081732928@DSC00078.jpg
고한에도 봄은 오는가 봅니다. 1교시에 3학년들 데리고 운동장에서 모형항공기 대회를 하는데 스텐드사이에 예쁘게 제비꽃이 피어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보라색의 꽃잎이 예쁘네요.
언제나 봄이 오나 했는데 역시나 봄이 온듯 합니다. 제비꽃이라는 이름은 남쪽 나라에서 제비가 올 때 쯤 꽃이 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제비가 날아오는 때가 삼짓날이고, 오늘이 윤달로 2월 23일이니 보통때 같으면 3월 후반이니 이곳은 봄이 늦은 것은 사실인듯 하네요.
서양 신화 속의 제비꽃 이야기를 하면 아폴로가 이아라는 아름다운 소녀를 사랑했는데 이아에게는 사랑하는양치기 소년 아찌스가 있었답니다. 아폴로는 이 둘의 사랑을 몹시 질투해서 이아를 꽃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그 꽃이 제피꽃이랍니다.
제비꽃의 꽃말은 성실, 겸손, 사랑입니다.
[다리실]님의 들꽃이야기 중 제비꽃 이야기도읽어보세요-http://blog.paran.com/darisil/230362
정말 봄이 왔다는 느낌이 들어 어제는 식구들끼리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정선 고한에서 출발하여 도계, 삼척으로 가서 바닷가에서 회집에 가서 회 한접시 먹고, 동해안을 타고 내려가 원덕에서 가곡으로, 다시 태백에서 고한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태백과 도계의 경계에 있는 휴게소에서... 얼마전까지 피지 않았던 목련이 피어 있더군요...]
동해안을 타고 내려가다보니 근덕에서는 유채꽃 축제가 벌어지고 있더군요. 한번 들어갈까도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옆에서 노란 유채꽃 구경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원덕에서 가곡을 거쳐 태백으로 들어오는 길은 너무도 험난했습니다. 지난해 태풍 매미때의 수해의 흔적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지금 한창 복구공사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 언제 끝날 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시 수해가 오기 전에 복구가 되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드네요.

[태백과 정선의 경계인 함백산 싸리재의 돌탑 아래서...]

[우리 하늘이도 돌탑을 하나 더해봅니다... 밤하늘의 꼬마별님에게 소원을 빌듯 돌탑을 쌓으며 무슨 소원이라도 빌었을까요?]
이제 완전한 봄입니다. 자연이 따뜻해진 봄이 왔으니 사람들의 마음도 따뜻해졌으면 합니다.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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