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도솔예술제`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2011. 11. 22. 10:40

지난 주 11월 16일(수)에 우리학교 예술제인 '도솔예술제'가 있었습니다. 전교생 32명의 작은 학교지만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준비한 작은 예술제였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이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해서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선생님들과 저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담임들이 준비한 중창할 때의 모습입니다. 준비한 곡은 '가을 우체국 앞에서'...

원곡을 기반으로 음악선생님이 편곡을 해주셔서 반주기에 맞춰 연습했습니다.

왼쪽부터 2학년 담임인 저, 1학년 담임인 홍선필선생님, 3학년 담임인 홍재하선생님입니다.

연습은 많이 하지 못했는데 시작할 때 박수소리에 박자를 놓쳐 조금은 난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_^


예술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밴드부입니다. 원래 아이들만 하려고 했는데 메인 기타를 치던 아이가 전학을 가는 바람에 저도 껴서 함께 연주했습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맞춰보고 집에서도 반주기에 맞춰 기타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현재 제 왼손의 손가락 상태입니다. 이번 예술제 준비하느라고 이런 상태가 되었네요. 왼손으로는 아이폰 터치도 잘 안되더군요. 오른손으로만 터치를 해야할 것 같네요...^_^



이곳 양구에는 오늘 눈이 왔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2번 미끄러졌습니다. 빨리 스노우타이어로 바꿔야 겠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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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DMZ 펀치볼 시래기 축제

이런 저런 이야기 2011. 11. 14. 10:53


어제(13일) 이곳 양구 해안면(제가 근무하는 해안중학교가 있는 곳)에서 시래기 축제가 있었습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었는데 저는 과학탐구발표대회 때문에 마지막 날인 어제 가족들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부스에서 시래기 부침개도 먹고...

파란이 기념 사진도 찍고...

돼지도 보고...(해안이라는 지명이 돼지 해(亥), 편안할 안(安)... 돼지가 편안한 동네라는 뜻입니다.)

저도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무 껍질 길게 깍기... 제 오른쪽에 계신 분이 1등을 하셨고 제가 2등했습니다. 부상으로 시래기 1상자 선물로 받았습니다...^_^



우리 하늘이도 무대로... 감자 많이 담기... 하늘이 앞에 계셨던 아주머니가 1상자를 싹쓸이 했습니다. 하늘이는 마지막으로 해서 옷에 담은 감자 모두 집으로 가져 왔습니다...^_^ 그 감자 저녁때 칼국수 끓일 때 넣어서 먹었습니다.

하늘아 고맙다...^_^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안에 나 붙은 플랑카드 하나... 제 이름이 적혀 있네요... 쑥스럽게...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네요. 여기 오시는 분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독감 예방접종도 꼭 하시고, 즐거운 1주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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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청소년과학탐구발표대회

이런 저런 이야기 2011. 11. 14. 10:16


지난 11월 12일 원주여자고등학교에서 강원청소년과학탐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도 참가했습니다.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들 올려 봅니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지도교사는 출입 금지였거든요. 작품을 전시할 때 아이들 사진 올립니다.

처음에 포스터에 학교 이름이 없는 경우가 있어서 이름을 쓰지 못한 학교가 있었는데 결과가 나온 것을 보고 사진과 맞춰 학교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온 학교는 사진을 찍지 못한 것 양해해 주세요...^_^

오동초등학교 과학반

손양초등학교 과학반

창촌중학교 과학반

대룡중학교 과학반

해안중학교 과학반 - 우리 학교 아이들입니다...^_^

한서중학교 과학반


경포중학교 과학반



양덕중학교 과학반




김화고등학교 과학반

춘천고등학교 과학반

춘천여자고등학교 과학반

도계고등학교 과학반

장성여고 과학반

진광고등학교 과학반

동해광희고등학교 과학반

강원과학고등학교

강원과학고등학교

강일여자고등학교 과학반

동해삼육고등학교


빠진 과학반이 없나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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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수확 그리고 볶아먹기

이런 저런 이야기 2011. 11. 6. 18:08

지난 10월 23일(일)에 스타파티에 다녀오고 나서 땅콩을 수확했었습니다.

지난 봄 장날에 땅콩을 구해서 천문대가 들어설 곳 옆에 심어 놓았었지요.

서리가 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첫 서리가 내리고 난 후에 땅콩을 수확했습니다.

제법 잘 영글었습니다.

저는 땅콩을 뽑아 마당에 가져다 놓으면 하늘이와 파란이가 땅콩을 떼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땅콩을 뽑으면서 보니 뿌리에 혹이 달려 있더군요... 바로 콩과식물에 붙어 있는 뿌리혹...

그 안에는 뿌리혹 박테리아가 살고 있겠죠?

공기중의 질소를 흡수해서 땅콩에게 전달해주면서 말이죠...^_^

땅콩을 말리고 난 후 아내가 아이들에게 주로 땅콩을 쪄서 주더군요.

그래서 오늘(2011.11.06(일))은 볶아서 먹어 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아내가 땅콩을 볶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볶으면 껍질과 땅콩이 까맣게 탑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소금을 깔고 볶으라고 하더군요. 소금의 열에 의해 볶아 지도록 말이죠.

소금과 함께 볶으니 까맣게 탄 땅콩 없이 잘 볶아집니다.


땅콩이 잘 볶아졌습니다. 뜨거운 상태에서 껍질을 까면 잘 까지지 않습니다. 볶은 땅콩을 완전히 식히면 껍질과 땅콩이 속에서 분리되서 잘 까집니다. 식을 때 잘 들어보면 껍질과 땅콩이 분리되는 소리가 들립니다.


다 볶았으니 이제 맛있게 시식...^_^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내년에는 땅콩을 더 많이 심어야 겠습니다.

겨울 나기 간식거리로 최고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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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첫 영하 날씨

이런 저런 이야기 2011. 10. 18. 10:21

이번 가을 첫 영하의 날씨가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집에 있는 온도계를 보니 -0.5℃...

드디어 영하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출근하면서 보니 거리의 은행잎들로 노랗게 물들어 바람에 떨어지더군요.

추운 겨울...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 7시 42분... -0.5℃

오늘 새벽 1시 47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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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를 청소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2011. 9. 19. 11:10


어제 (9월 18일 일요일) 오랜 시간 동안 잊고 지내던 필름카메라를 꺼내 봤습니다.

니콘 FM2, 마미야 RB67...

디지털 카메라를 주로 쓰다보니 이 카메라들을 잊고 살았습니다.

다행히도 렌즈에 곰팡이가 피지는 않았네요.

메틸 알콜을 이용해서 먼지 닦아냈습니다. 새것처럼 되지는 않았지만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FM2에는 찍다 만 필름이 들어 있었고, RB67에는 필름이 없었습니다.

FM2 속에는 어떤 사진이 찍혀 있을까요? 그 속에는 내 생활의 일부의 기록이 담겨 있을 텐데 내가 너무 돌봐주지 않은 것 같습니다. RB67에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120mm 중판 필름 넣고 찍을 준비를 하고 몇 컷 찍어 봤습니다.

어떤 사진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다 찍으면 현상을 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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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새 가구

이런 저런 이야기 2011. 8. 3. 22:58

시골 살면서 이런 객기도 좀 부려 봤습니다. 마당에 파라솔과 테이블, 의자 4개를 구입을 했습니다. 할부로... 쩝...

설치해 놓고 보니 운치가 있어 보이네요. 그런데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어제 도착했을 때는 냄새때문에 눈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무슨 약품을 쓰는지 참...


아침에 파라솔과 테이블을 설치하고 점심때 처음으로 야외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냄새 때문에 아직은 이용하지 않았으면 했지만 하늘이와 파란이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야외식사를 했습니다.국수 한입씩 물고 한 컷 찍었습니다. 뒤쪽에는 옥수수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 5개를 먼저 수확해서 먹었는데 맛이 일품입니다...^_^

아이들은 안메운 국수...


엄마와 아빠는 메운 국수... with 우리 밭에서 수확한 무로 만든 김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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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 참 착한 사람

이런 저런 이야기 2011. 4. 28. 18:28

[ 참 착한 사람 ]

너무 착한 사람을 좋아하지 마라.

그는 길들여진 자일 가능성이 크다.

아닌 건 아니다 라고 말할 줄 모르고,

언제나 아름다운 말을 하는 사람.

긍정마인드로 누구나 칭찬하면서,

고래도 상어도 춤추게 하는 사람.

그는 비지니스맨이나 정치가일 수는 있어도,

영혼이 살아 있는 인간이 아니다.

세상엔 옮음도 틀림도 없고,

다만 다름이 있을 뿐이라며,

진리의 등뼈도 양심의 모서리도,

매끄럽게 닳아버린 사람.

그의 열린 듯한 자기 중심주의는,

엄연한 기득권 세력을 강화시킨다.

이대로 가면 세계가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면,

우리 모두 착하게 잘 적응해내자.

아니라면, 불화하고 탈주하고 저항하자.

그래도 나는 착한 사람이 좋다.

숨은 구조악의 실체를 직시하고,

불의에 맞서 기꺼이 상처받으며,

자신의 상처로 착한 세계를 꽃피워가는,

참 착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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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

이런 저런 이야기 2011. 4. 11. 14:32

이번주는 천문대 만들기는 진행시키지 못했습니다.

9일에는 영재교육원아이들과 함께 국립과천과학관에 다녀오고, 일요일에는 열심히 땅을 팠습니다.

봄이 되었으니 이제 농사를 지을 준비도 해야하지요. 밭은 천문대가 들어설 곳 말고는 모두 일궈놓았습니다.

천문대가 들어설 자리에는 땅콩을 심을 예정인데 기둥을 세워야 해서 좀 늦춰질 듯 싶습니다.

작년에는 마당과 밭을 새로 만드느라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농사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올해 농사는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사진은멀칭을 끝낸 밭의모습입니다.


어제(10일 일요일) 장에 나가 몇 가지 모종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쌈거리 조금, 고추 6개... 아직은 모종이 별로 나와 있지 않아서 이것만 사가지고 왔습니다. 모종이 나오는데로 구해다가 풍성한 밭을 만들어 봐야죠. 올해는 소량 다품종을 기를 예정입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겨울을 넘긴 마늘입니다.심었던 거의 대부분의 마늘이 그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얼지 않고 고개를 내밀었습니다.푸릇한 줄기가 정말 예쁩니다.한접은 나올 것 같습니다. 여기서 올해는 마늘쫑도 뽑아 먹고 마늘도 캐서 먹어야 겠지요...^_^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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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에 내리는 눈

이런 저런 이야기 2011. 3. 28. 11:13

벌써 남쪽 지방은 꽃소식이 있지만 이곳은 아직 눈이 내린답니다.

어제 밤에 비가 오더군요. 어제 천문대 작업한 곳에 문제가 생길까봐 덮어 놓았는데... 역시나 오늘 아침은 하얀 눈 세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집 앞의 풍경입니다. 집 앞의 나무들이 하얀 옷을 입었습니다.


어제 작업한 천문대의 모습입니다. 눈이 내리자 마자 녹기는 했는데 속의 모습이 어떻게 되어 있을까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출근 길... 해안으로 넘어 오기 위해서 전에는 돌산령이라는 높은 고개를 넘어야 했습니다. 그곳을 지나는 것이 힘들었는데 작년부터 터널이 뚫렸습니다. 그런데 터널의 위치가 산 중턱쯤에 있습니다. 눈이 내릴 때는 그곳을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답니다. 넘어오면서 핸드폰을 한 손에 들고 가끔 한번씩 눌러 사진을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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