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길의 작은 천문대 만들기(4)

(2011.03.27 - 파란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오늘(3월 27일) 아침 일어나서 어제 작업한 내용을 점검해 봤습니다. 폐블록을 채운다고 해도 들어갈 몰타르의 양이 장난이 아닐 것 같아 집에 있는 각종 블록을 총동원해서 바닥에 채워넣었습니다. 몰타르 반죽하고 바닥에 깔고 그 위에 폐블록 조각을 올려 놓으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미장을 하기 전의 바닥 모습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미장 작업에 들어갑니다. 폐 블록이 있는 자리를 몰타르반죽으로 꾹꾹 눌러가며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미장작업을 했습니다. 안쪽부터 천천히...

그리고 오후4시 47분... 드디어 미장 작업이 다 끝났습니다. 이제 다 채웠습니다. 2평 조금 넘는 곳에 40kg짜리 몰타르가 모두 18포대가 들어갔습니다. 총 720kg의 시멘트가 미장작업에 소모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레미콘을 부를까도 고민을 했는데 이정도의 양을 가지고 오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되서 힘들더라도 내가 하고 말자는 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이제 이 바닥이 굳으면 다음 주말에 기둥 작업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 뒤는 열리는 지붕이 되겠죠? 지붕이 열리면서 수많은 별을 볼 순간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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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길의 작은 천문대 만들기(3)

(2011.03.27 - 파란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2011.03.26(토) 오후 작업 일지....

오전에 하늘이 안과 진료 때문에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오후...

미장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구석의 컴퓨터와 이것 저것 보관할 창고 쪽 미장부터 했습니다. 밑에 블록 쪼가리를 넣고 미장을 했습니데도 40kg몰타르가 2개나 들어갔습니다. 솜씨는 없지만 평형 맞춘다고 해가면서 맞췄습니다. 연습삼아...

그만 할 까 하다가 내일 작업을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몰타르가 들어가는 양이 장난이 아닌 것 같아서 집에 쌓여 있는 폐 블록을 가져다가 부숴서 체워넣기 하려고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부족할 것 같아요... 내일이 걱정... 더 채워야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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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길의 작은 천문대 만들기(2)

(2010.10.27 - 파란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오늘 아침, 5시 40분에 기상해서 커피 한잔 마시고 밖에 나가봤습니다. 문 입구에 달려 있는 온도계는 영하 5도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보일러가 계속 돌아간다 싶었는데 역시 춥더군요. 밖에 있는 수도가 얼어서 주전자에 물을 끓여 녹여야 했습니다.

시멘트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되도록이면 아침일찍 일어나 조금씩이라도 작업을 해야겠다 싶어 오늘 시작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바닥으로 쓰일 C형강의 수평을 맞추고 40kg 시멘트 몰타르 절반을 이용해서 바닥을 채워넣었습니다. 바닥 미장 공사는 나중에 하더라도 기둥을 세울 바닥이 완성되어야 겠기에 시작을 한 것입니다.

나머지 구석과 중간부분 세트앙카볼트를 밖을 부분들만 먼저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천천히 천천히... 시간 나는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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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길의 작은 천문대 만들기(1)

(2010.10.24 - 파란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작업이지만 오늘 시작은 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준비한다고 바닥만 만들어 놓고 시작을 못했는데, 어제 75mm C형강을 구하고, 오늘 자르고, 용접해서 바닥작업을 했습니다. 바닥의 수평이 맞지 않아 다시 시멘트 공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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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일 추가----------

우리집 마당의 구석에 2평이 조금 넘는 공간을 이용하여 개인 관측소(새길의 작은 천문대)를 만들려고 합니다.

망원경을 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봐야 가로*세로 = 2.5m*2.7m 인 공간이고, 끝에 망원경 조작에 쓸 컴퓨터를 놓고 예비망원경을 놓을 좁은 공간을 만들 예정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때 바닥은 주차장용 블록을 두겹으로 깔았습니다. 지난 7월 초에 작업을 해놨는데 여름에 너무 더워 일사병에 걸릴까봐 작업할 엄두를못냈습니다. 9월 이후에는 야자감독이 많아지고, 토요일과 일요일 출장이 많아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 더이상 미루다가는 시작도 못해보고 끝이 날것 같아 어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전기용접도 해봤습니다. 전기용접기를 구입할 때 손으로 들고하는 마스크를 사은품으로 주었는데 손에 익지 않은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강한 불빛을 가리는 것이 자신이 없어서 용접기 구입가격과 비슷한 가격의 자동차광 마스크를 구입했습니다. 그 마스크를 쓰고 작업을 하니 두 손이 자유로워지고, 빠른시간에 자동으로 차단되어 편리하더군요.

용접을 모두 마친 후 수평을 맞춰보니 바깥쪽이 너무 낮게 되어 있어 현재는 나무로 높이를 맞춰놓은 상태입니다. 시멘트로 채워서 굳힌 후 바닥에 세트앙카볼트를 끼워 고정시킬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 후에 미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할 일이 태산같습니다. 하지만 시작은 했으니 언젠가는 끝이 보이겠죠?

이번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끝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찬 바람을 피하며 관측할 수 있게 말이죠.

이번주는 수요일에 교사연구, 목요일에 학교행사, 금요일에 천체관측대회 강원도예선대회, 주말에 여주에서 스타파티가 있어 작업을 못할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조금씩 하면 조금 진행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쨌든 시작은 했습니다.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하려니 언제 끝이 날지 모르지만 계속 밀고 나가보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지금 밖에서는 아이들 4명이 열심히 별을 찾고 있고, 저는 지금 야자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나가보지도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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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용 간이 제본기 만들기와 본드 제본

'재본'이 맞나, '제본'이 맞나? 갑자기 햇갈리기 시작하네요.

글을 쓰다보면 꼭 햇갈릴 때가 있어요. 아까 까지는 '재본'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려니 '제본'이 맞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사전을 찾아봐야지... (10초 뒤...) 한컴사전 검색 결과 '제본'이 맞네요... 쩝...

집에서 간단하게 책을 만들어 보려고 제본기를 만들었습니다. 진짜 간이 제본기 입니다.

저는 가끔씩 프린트물이 많을 때 책으로 묶는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제본기가 없다보니 책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고 삐뚤삐뚤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삐뚤삐뚤해지지 않게 지지해주는 간이제본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이름하여 'A4용 간이 제본기'... 아래 사진에 '재본기'라고 되어 있는 것은 바로 바꿔 써야겠네요... '제본'이 맞습니다.

[포토샵에서 '제'자로 고쳤습니다...^_^]




아래 사진의 왼쪽에 있는 것이 간이 제본기이고, 오른쪽에 있는 것이 아이들에게 나눠줄 교재 입니다. 이 교재를 제본하려고 합니다. 제본기라고 별 것 아닙니다. 제본할 때 좀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5mmMDF를 209*298mm사이즈로 잘라 아래판을 만들었습니다. A4사이즈는 210*297mm이니까 1mm씩 차이가 나게 제작했습니다. 좌철용입니다. 옆에는 10cm높이로 지지대를 설치했습니다. 고정은 타카핀을 이용해서 그냥 순식간에 빵빵...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윗판으로 209*297사이즈로 만들었습니다. 윗판은 제본할 종이를 누를 때 사용하는 판입니다.


제본할 프린트물을 제본기에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지지대가 종이가 움직이지 못하고 딱 정렬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윗판을 올리고 클램프로 고정을 했습니다. 제본할 쪽으로 클램프로 고정을 해주고 이곳에 본드를 붙여 제본을 하면 됩니다.

클램프로 고정할 때 역시나 파란이가 도와주었습니다. 도와주지 않아도 되는데 꼭 도와주겠다고 하니...^_^


제본기에 묶여진 상태에서 칼집을 냅니다. 칼집을 내는 이유는 본드가 잘 스며들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혹시라도 떨어질까봐 일부지만 속까지 본드가 스며들게 하려고요...

이제 제본할 곳에 본드를 칠합니다. 제일 잘 제본 되는 것이 일명 '돼지본드'인 노란색 본드입니다. 본드 냄새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은 다들 아시겠죠? 본드작업은 제 작업실에서 했습니다. 본드를 골고루 제본면에 칠해주세요. 다른 평평한 것으로 본드를 펴주는 센스도 필요하겠죠?

사실 위의 본드만 잘 칠해도 제본은 되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아래처럼 붕대를 붙여 주세요. 약국에서 붕대 하나 사서 아래 본드가 마르기 전에 살짝 붙여 주고 잘 문질러 주세요. 이 붕대는 책이 잘 떨어지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붕대위에 본드를 고르게 펴서 발라 주세요. 그리고 말리면 제본이 모두 끝이 납니다. 강제로 찢지 않는 한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 마르면 붕대의 테두리 부분들 칼로 살살 긁어내면 깨끗하게 제본이 끝이 납니다. 그 다음은 겉표지를 만드는 것이겠지요? 겉표지는 여러 가지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 만들 것은 간단하게 본드자국만 덮을 것이어서 이후 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전에 만들어 봤던 제본방법들을 소개하도록 할께요. 제가 해본 방법은 실로 묶는 제본, 하드카바 등입니다. 사실 이미 인터넷 뒤져보면 다 나오는 기법들이지만 다른 책을 제본할 때 사진도 찍어서 함께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유쾌하셨습니까? 오늘 유쾌하지 않았다면 내일 유쾌하면 됩니다. (이외수님의 말씀에서 따옴...^_^)

내일도 유쾌하게...

새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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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30 내가 만든 전등갓

이런 저런 이야기 2004. 6. 30. 12:15



지금까지 사용하던 프라스틱으로 된 전등갓이 너무 낡아 자꾸 부서져서 전등갓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전등갓만 바꿨는데도 운치가 있더군요. 예쁜가 모르겠네요.

만드는 것은 간단합니다. 철물점에서 철사를 사서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고 전구에 끼울 부분을 만들고 문구점에서 산 한지를 잘라 풀로 붙였습니다.

우리 한지의 멋도 나고 은은하게 불이 비쳐 나오는 것이 예쁩니다.

심심하시면 전등갓 한번 예쁘게 바꿔 보세요. 바쁘시면 말고요... ^_^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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