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생천체관측대회

[전국대회에 참가한 양구천망동의 멤버들-구교민, 나호선, 하주영, 배재익]

지난 주 10일(토요일)에 대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1회 전국학생천체관측대회가 있었습니다. 우리학교에서는 4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강원도 대회 준비에서부터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밤이슬을 맞으며 고생을 했는데 대회 당일 날씨가 좋지 않아 1등성3개와 쌍성 1개 찾는 대회로 끝이나 아쉬움이 많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기대도 있지만, 맘껏 별을 봤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아이들도 별들 속에 숨어있는 쌍성, 성운, 성단, 은하를 찾느라고 무척 고생이 많았지만 다들 좋아했습니다.

이제는 이 아이들이 망원경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어두운 천체들도 성도를 보며 찾을 수 있게 되었으니 별 볼일 있는 아이들을 만들었다는 생각에 저도 기쁩니다.

전국대회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강원도대회를 준비했던 나머지 아이들(김석진, 박상재, 이상훈, 이훈재)도 모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양구천망동 화이팅!!!

[별 볼일 있는 세상을 꿈꾸며...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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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점이 더 빠를까? 시간이 더 빠를까?

흑점이 더 빠를까? 시간이 더 빠를까?

비교할 것이 없으니 별걸 다 비교하네요. 사실 비교의 대상이 아니죠...

어제 낮(7일)에 태양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하나는 기존에 쓰던 바더솔라필터... 또 하나는 제가 새로 만들어 본 붉은색 필터...

올해는 H-alpha필터를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도전을 했는데 잘 안되네요... 쩝.

색감은 분명 맞는데 코로나도필터와 같이 비싼 필터를 따라잡기는 힘이 드는 것인지.

비슷한 색감의 필터는 만들었는데, 실제 H-alpha인지는 분광기를 제작하다가

실패하는 바람에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 빛을 감지하는 센서부분을 수정해서

분광기를 만들어서 H-alpha가 맞는지 꼭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토요일에 아이들과 흑점 관찰할 때는 구석에 몰려 있었는데 벌써 가운데로 왔네요...

흑점이 참 빨리도 움직이네요... 제가 지금 느끼는 시간의 흐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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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필터를 사용한 태양사진 2007.06.07]



[바더 태양필터사용한 태양 사진 200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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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과 함께 충남 아산시 현충사 주차장에서 28일-29일 이틀동안 펼쳐진 스타파티에 다녀왔습니다.

동아리 아이들과 희망자를 뽑아서 버스 1대 빌려서 다녀왔습니다.

퀴즈대회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상품을 싹쓸이해서 다른 분들의 눈총을 좀 받았습니다.

쌍안경 4대, 파인더스코프 2대, 포스터(몇 장인지 모르겠네요), 스타리나잇 프로 프로그램 1개(이건 제것...^_^) 가지고오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군요...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다녀오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나무로 만든 망원경이 제 망원경입니다. 이것때문에 스타리나잇 프로를 선물로 받았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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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길3 프로젝트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한학기가 지나는 동안 블로그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할 정도로 바빴습니다.

올해는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정말 바쁘다는 표현이 딱 맞겠습니다.

지난 5개월동안 몸무게도 약 5kg이 빠져버렸어요. 쩝...

오늘은 여러가지 프로젝트중에 하나를 올립니다.

새길 3프로젝트... 말이 거창하지만 작년도 새길2프로젝트의 연장선입니다. 망원경 개조작업이지요.

아래 사진은 완성된 사진입니다. 사실 완성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오늘 밤에 테스트삼아 관측을 나가봤는데 광축이 틀어져 별이 이상하게 보이더군요.

수정작업이 상당히 어려울 듯 하네요...

관측을 하면서 Celestron CG5가대에 올려진 새길3 망원경의 모습을 한컷 찍어봤습니다.


새길 2에서는 4*5인치 뷰카메라를 개조해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목재를 써서 만들었습니다.

렌즈를 고정하는 부분과 틀은 미송과 집성목을 사용했고, 겉은 마호가니를 구해서 8각형으로 제작했습니다.

완성이 되면 겉에 정역8괘도 부착하려고 합니다. 태극과 8괘를 보면서 디자인을 했으니까요.

골격은 모두 짜맞춤으로 했습니다.(렌즈고정부분은 나사를 이용해서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안쪽은 모두 검은샌 무광락커로 처리했습니다.


포커서는 인터넷에서 GS Optics 의 반사용 클래이포드식 포커서를 중고로 구입을 했고, 파인더스코프는 테코시스템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처음엔 검은색이 좋겠다 생각했는데 보내준 파인더스코프가 오히려 색상이 잘 어울리는 듯 하네요. 가대에 올리는 도브테일바도 역시 테코시스템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망원경의 앞부분입니다. 직소를 이용해서 동그랗게 파낸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수정할 때 제대로 만들어야 될 듯 합니다.




오늘 관측을 나가본 바로는 광축을 맞추는 작업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길3프로젝트는 8월 24일 이후에 계속될 것 같습니다.

또다른 프로젝트의 하나인 과학전람회가 21일에서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거든요.

망원경 프로젝트는 잠시 접어두고 얼마남지 않은 과학전람회에 올인을 해야할 듯 합니다.

과학전람회 프로젝트의 이름은 '가드레일의 모양과 배열 변화를 이용한 음악 발생 기법'이라는 주제입니다.

네이버에서 '가드레일 음악'으로 검색하시면 어떤 내용인 나올겁니다.

실험실 상에서는 음악이 만들어 지는데 실제로 만들어질지는 의문입니다.

다음주에 실제처럼 모형실험을 진행해보고 발표의 방향을 잡아야 할 듯 합니다.

글도 올라오지 않는저의 블로그에 그동안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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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천망동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양구천망동'

양구중학교에 오고 난 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망원경을 만드는 즐거움을 느껴보도록 하기 위해 천체망원경제작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회원은 2학년 학생들로 모두 7명입니다.

금년 1년 동안에 150mm망원경을 하나씩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오늘 처음 굴절망원경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간단하게 만드는 작업이지만 기본적인 망원경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안경점에서 구한 렌즈(초점거리 500-600mm)를 이용해서 달과 태양을 관찰할 굴절망원경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오늘 첫 작업의 사진을 함께 올려봅니다.

오늘 한 작업은 렌즈초점길이 구하기, F수 구하기, 렌즈 테스트, 경통에 검정색 마스킹테이프 붙이기까지 입니다.

다음주는 렌즈셀 만들기, 접안부 만들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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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m프로젝트] 피치판 뜨기 및 광택내기

지난 주 수요일에 광택내기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계속 연마작업을 진행시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중단을 하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올려봅니다.


툴유리 테두리 싸기


위의 사진은 툴유리 주변에 종이를 감아 피치를 녹여 부어 넣을 테두리를 만들었습니다.



피치 녹이기


우리 집에서 라면 끓여 먹을 때, 그리고 아이들 북치기 놀이 할 때 쓰는 양은 냄비에 아스팔트피치를 녹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우리집에서 양은냄비에 끓인 라면은 당분간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_^

그런데 녹일 때 연기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방안 가득 연기가 가득 차서 모든 창문을 다 열어놓고 한참을 환기시켜야 했습니다.


피치 굳히기

피치를 붓어 넣어 굳힐 때의 모습입니다.


피치 골 파내기

미러를 눌러 피치의 모양을 만들고 피치 골을 파내고 나서 찍었습니다. 피치 골파는 것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피치 파편이 여기 저기 튀어 나중에 청소할 때 애를 먹었습니다. 다음에 작업할 때는 넓게 찌꺼기를 받을 수 있는 비닐 같은 것을 깔아야 할 듯 합니다.


피치판 위에 올려진 미러

피치 골 파기를 모두 마치고 광택내기 전에 한 컷 찍었습니다.

광택작업을 한 미러(테스트에 들어가기 전)

열심히 광택내기를 했습니다. 광택이 나는 것인지 어쩐지도 모르고 작업을 했는데 세척을 해보니 가운데가 조금씩 투명하게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계속 광택 작업...

그런데 주변은 광택이 나지 않고 가운데만 광택이 나는데 좀 미치겠더군요. 교재를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결론은 피치판이 물러서 그렇다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피치판을 다시 뜨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현재까지 광택작업을 한 미러를 테스트 거치대에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롱키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결론은... 턴다운...


곡률중심 안쪽에서 보이는 롱키상

곡률중심 바깥쪽에서 보이는 롱키상


여러 가지 여건 상 더이상 작업을 진행시키는 것이 어려울 듯 해서 여기까지만 작업을 하고 모든 장비들을 정리해서 짐을 싸고 말았습니다. 다른 학교로 옮겨 가서 작업을 계속해야할 듯 합니다.

오늘 인사발령이 났는데 '양구'로 가게 되었습니다.고한에서 양구까지좀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학교가 지정이 되지 않았는데 '양구중학교'나 '양구여자중학교'에서 근무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저의 작업을 3월이 되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월의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이사 준비를 해야 겠네요.

모두들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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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m프로젝트] 롱키테스터 만들기

제가 만든 형태가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연마한반사경을 테스트하는데 사용하는 롱키테스터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만들어 놓았는데 블로그에는 좀 늦게 올리는 듯 합니다. 하나 하나 장치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반사경 거치대

반사경 거치대의 모습


반사경 거치대의 모습입니다. 재료는 15mm두께의 집성목으로 제작했습니다. 받침대와 거치대는 가로*세로를 30*30cm로 해서 제작했고, 수직으로 새우는 것을 보강하기 위해 거치대의 뒷쪽에 높이 5cm짜리로 보강을 했습니다. 반사경을 고정하기 위해 지름 1cm, 길이 5cm의 목심을 아래쪽에 두 개 구멍을 뚫어 끼워 넣었습니다. 이 때 반사경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약 5도 정도 위쪽을 향하도록 구멍을 뚫어 놓았습니다. 위쪽의 고정부분은 달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받침대 밑에 붙일려고 산 높이조절다리로 고정을 시켰습니다.


반사경 거치대의 아래 부분


거치대의 아래부분에는 수평을 조절하기 위해 높이조절다리를 네 곳에 부착했습니다. 처음에는 세 곳에 부착을 했는데 흔들려서 네곳에 부착하고 수평을 조절할 수 있게 해 놨습니다.

테스트반사경이 장착되었을 때의 모습


위의 사진은 테스트할반사경을 장착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반사경을 3곳에서 지지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사진에끼워져 있는 것이 제가 지금까지 작업한 미러입니다. 이 반사경은 아직 광택이 내지 않아 테스트를 하지는 못하고 장착했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정시켜 봤습니다.

2. 테스터

테스터와 임시로 만든 롱키필름


제가 만든 테스터의 모습입니다. 역시 집성목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높이 조절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세로로 세운 기둥에 5mm드릴로 구멍을 내고 직소로 직선으로 파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5mm볼트와 너트로 테스터를 고정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그리고 가로로 되어 있는 부분에서 파인 부분이 롱키필름을 장착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사진에서는 빨간색 LED를 끼웠을 때의 모습입니다. 전원은 3V-300mA어댑터를 사용했고 아직 임시로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실제 테스트를 할 때는 녹색 LED를 붙이고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LED장착부분과 롱키필름이 놓일 부분

테스터의 뒷부분(전원은 아직 고정하지 않았고 스위치를 달 예정입니다.)

롱키필름이 장착되었을 때의 모습(고정은테이프를 이용할 예정임)

3. 롱키필름


임시로 만든 롱키필름



임시로 만들었다고 하니까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흑백필름으로 사진을 찍어 진짜 롱키필름을 만들기 전에 임시로 간단하게 만들어본 것입니다.

솔직히 사진을 찍어 제작하려고 했는데 귀찮기도 하고 실제 롱키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좀 보고 싶어서 간단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롱키필름이 1인치에 100-130라인의 그래이팅을 만들면 되다고 해서 파워포인트에서 0.1mm의 선을 0.1mm간격을 두고 그려서 레이저프린터로 TP용지(OHP필름)에 출력해서 만들어본 필름입니다. 그렇게 출력한 TP용지를 필름사이즈로 잘라 슬라이드 마운트에 끼워 사용을 해봤습니다.최종적으로는 흑백필를에 선을 촬영해서 만들 계획입니다.

4. 테스터의 테스트

테스터가 제대로 만들어 졌는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우선 테스트해볼 반사경으로 알루미늄 코팅이 거의 벗겨진 D=100mm, F9의 미러를 이용했습니다.

테스트 반사경을 거치대에 장착한 모습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수평계를 거치대에 올려놓고 거치대의 높이조절나사로 수평을 조절했습니다.

그리고 테스터의 높이를 반사경의 중심에 맞춘 후 테스터를 초점거리(900mm)의 2배인 1.8m의 위치에 테스터를 놓고 방안의 모든 불은 끈 상황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거치대와 테스터의 직선을 맞추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결국은 롱키상을 보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다음 사진들은 제 소니캠코더(DCR-PC330)의 수퍼 나이트샷으로 롱키상을 찍어본 사진들입니다.롱키상을 분석하는 것은 좀 더 연습을 해야할 듯 합니다.

참고사항 : 롱키테스트는 반사경의 초점거리의 2배(곡률중심)의 안쪽과 바깥쪽에서 롱키필름을 통과했을 때 관찰되는 띠를 보고 구면의 모양을 알아보는 장치입니다. 완벽한 구형의 곡면이 나올 때는 곡률중심의 안쪽과 바깥쪽 모두에서 반듯한 직선형태의 띠가 보여야만 합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5. 보강해야 할 사항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롱키필름을 만들어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LED부착 부분에 빞이 새 나와 롱키상을 관찰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어서 이 부분을 수정해야 할 듯 합니다.

전원공급부분에서 선을 연결하고 스위치를 장착하고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는 암컷 잭을 구해 어댑터를 끼우고 스위치를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할 듯 합니다.

대충 보강해야할 부분을 적어봤는데 빠진 부분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좀더 완벽한 롱키테스터가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약식으로라도 제대로 반사경이 연마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장치입니다. 좀더 제대로 된 롱키테스터를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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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m프로젝트] 반사경연마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반사경 연마를 시작했습니다.
연마작업 진행상황을 1차적으로 써봅니다.

1. 작업 환경

우리 집에서는 도저히 아내의 눈치가 보여 작업을 할 수 없어서 방학중이어서 비어있는 우리 학교 사회선생님의 관사를 방학동안 빌려 쓰기로 하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반사경 연마작업은 화장실에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아내의 눈치와 딸들의 '놀아줘!'하는 눈빛을 차마 떨치지 못하여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주로 아이들이 자는 밤 10시 이후에 하고 있습니다.

또 남의 집이라 보일러를 틀 수 는 없어서보일러가 얼지 않게 하려고 맞춰놓은 15℃의 온도(정확하게 측정해보지는 않았습니다.)에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하루 작업이 끝나면 깨끗이 마무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업 중에 셀프카메라로 거울에 비친 모습을 찍었습니다.



2. 작업대

앵글을 맞춰서 작업대를 제작했습니다. 위에는굴러다니던 장판을 타카로 붙인 합판을 직결나사로 뚫어 앵글과 연결을 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작업대의 중앙에 150mm의 원을 그리고 15도 간격으로 선을 표시한 후 120도 간격으로 반사경 고정장치를 해 부착했습니다. 위쪽은 좀 헐겁게 해놓고 나무조각을 끼워넣어 고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업대에 공구유리(tool)가 고정된 모습



작업대 아래에는 연마작업중에 흔들리지 않게 무거운 것을 올려 놓아야 하는데 우리 집이 아니어서 고정시킬 수 없어 나중에 이동하기 쉬게 하기 위해도마를 올려놓고 그 위에 사진 인화작업에 쓰는 110V용 트랜스를 올려놓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무게가 꽤 많이 나가서 흔들리지 않고 작업을 잘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작업대 청소할 때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다른 곳으로 옮겨놓고 청소합니다.



3. 작업 진행 상황

현재 #400 연마작업까지 끝내고 집에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F5로 잡았는데 다들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연마를 시작해보니 역시나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계획을 수정해서#150작업을 F8에 맞춰서 작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200작업과 #400작업을 하는 동안에 현재 1.3mm(약 F7.2)까지 연마작업을 마쳤습니다. #800작업과 #1300작업에서 많이 연마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정도 선에서 타협을 보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연마과정은 처음 하는 작업이어서 정상스트록으로만 진행을 했습니다. 주로 1/3스트록을 썼고, 한 위치에서 10스트록하고 다음 B, C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작업대에 선을 그려놓은 것은 B, C운동의 위치를 잡기 위해서 그려놓은 것입니다. 또한 소재유리에도 15도 간격으로 네임펜으로 표시를 해 놓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버니어캘리퍼스와 철자로 곡률깊이를 재는 모습
(거울에 비친 모습입니다. 혼자서 작업하니 사진찍기도 쉽지 않네요.쩝)


[블로그 방문객을 위한 참고사항]

A운동 : 공구유리(tool)위에 연마재와 물을 공급한 후 소재유리(mirror blank)를 앞뒤로 움직여 비비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을 하면 공구유리는 가장자리가 닳고 소재유리는 가운데가 닳아서 공구유리는 볼록해지고 소재유리는 오목하게 됩니다.

B운동과 C운동 : A운동이 끝나면 작업자는 시계방향으로 30도 돌고(B운동), 소재유리(혹은 위쪽 초자)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15도 돌리게 됩니다. 반사경을 균일하게 연마하기 위한 운동입니다.

연마재의 번호 : 연마재는 주로 카보런덤(silicon carbide)를 사용하고 연마재를 일렬로 늘어 놓았을 때 1인치에 들어가는 입자의 개수에 #을 붙여 표시합니다. 예를들어 #1000이면 1인치에 1000개의 입자가 들어가게 되지요. 따라서 숫자가 커질수록 고운 연마재가 됩니다.



4. 모서리 다듬기

연마를 하면서 공구유리와 소재유리의 모서리를 다듬기 위해서 사용한 스테인레스 그릇입니다. 쓸만한 것을 찾다 찾다 저의 국수그릇을 이용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제 국수 그릇이 좀 크죠? 200mm짜리도 모서리 다듬기가 가능합니다...^_^ 모서리를 다듬을 유리를 넣고 주변에 #400연마재를 넣은 후 돌려가면서 모서리를 다듬게 됩니다.



5. 기타

현재 롱키테스트를 하기 위한 장치도 만들고 있습니다.정밀한 테스터를 만들기는 어려울 듯 해서 가장 간단한 형태로 만들고 있습니다. 미동조정같은 것은 없이 그냥 손으로 움직여가면서 테스트해보려고 합니다. 반사경 거치대는 만들어 놓은 상태이고 내일쯤 LED를 구하러 읍내에 좀 나가봐야 할 듯 한데 눈이 와서 잘 다녀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테스터는 작업이 진행되는데로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여기까지 입니다. 나머지 반사경 연마작업과 테스트과정은 다음 기회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천체망원경 제작동호회 홈페이지(http://www.atmkorea.com)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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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m프로젝트] 반사망원경 만들기 재료

정말 오랜 만에 글을 씁니다.

제 블로그에 오셨던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인사가 좀 늦었지요?

새길의 2006년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로 반사망원경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지금까지는 기존의 굴절 렌즈를 구해서 개조하는 형태로 망원경을 만들어 봤는데 올해는 나만의 반사망원경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한 번도 반사경을 연마해 보지 못해서 시험삼아 값이 싼 150mm(6인치) 청판유리로 연마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오늘 반사경을 만들 청판유리 2장(하나는 반사경이 될 것이고, 하나는 깍아내는 데 쓰는 도구임)과 연마사가 도착했습니다.

지방에 있다보니 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서울에 있는 천체망원경제작동호회(http://www.atmkorea.com)회원님께 부탁을 드려 구입을 했습니다. 유준규방장님, 별통 사장님, 장용님께 감사드립니다.

우선은 청판유리로 F5정도의 반사망원경을 만들어 보고, 만드는 데 숙달이 되면 좀 비싼(정확히는 많이 비싼) 좋은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작업은 진행되는 데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도 행운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별 볼 일 있는 세상을 꿈꾸며 -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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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29일에 충북 제천에서 있었던 스타파티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망원경들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별을 볼 수는 없었지만 멋진 자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 동호회(천체망원경제작동호회 - 천망동 : http://www.atmkorea.com)의 회장님(이만성님)과 방장님(유준규님)의 망원경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왔습니다. 나는 언제나 저렇게 한번 만들어 보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조그만 망원경 SAEGIL-II는 정말 초라했습니다.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은 감을 잡고 왔습니다.

스타파티의 사진들 몇장 올려봅니다.

[새길]

[회장님(이만성님)의 망원경 - 망원경에서 적도의까지 모두 자작]



[방장님인 유준규님의 망원경 - 망원경자작]



[아주 많이 초라한 내 망원경 SAEGIL-II]



[행사가 끝나고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천망동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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