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mm프로젝트] 피치판 뜨기 및 광택내기

지난 주 수요일에 광택내기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계속 연마작업을 진행시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중단을 하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올려봅니다.


툴유리 테두리 싸기


위의 사진은 툴유리 주변에 종이를 감아 피치를 녹여 부어 넣을 테두리를 만들었습니다.



피치 녹이기


우리 집에서 라면 끓여 먹을 때, 그리고 아이들 북치기 놀이 할 때 쓰는 양은 냄비에 아스팔트피치를 녹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우리집에서 양은냄비에 끓인 라면은 당분간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_^

그런데 녹일 때 연기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방안 가득 연기가 가득 차서 모든 창문을 다 열어놓고 한참을 환기시켜야 했습니다.


피치 굳히기

피치를 붓어 넣어 굳힐 때의 모습입니다.


피치 골 파내기

미러를 눌러 피치의 모양을 만들고 피치 골을 파내고 나서 찍었습니다. 피치 골파는 것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피치 파편이 여기 저기 튀어 나중에 청소할 때 애를 먹었습니다. 다음에 작업할 때는 넓게 찌꺼기를 받을 수 있는 비닐 같은 것을 깔아야 할 듯 합니다.


피치판 위에 올려진 미러

피치 골 파기를 모두 마치고 광택내기 전에 한 컷 찍었습니다.

광택작업을 한 미러(테스트에 들어가기 전)

열심히 광택내기를 했습니다. 광택이 나는 것인지 어쩐지도 모르고 작업을 했는데 세척을 해보니 가운데가 조금씩 투명하게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계속 광택 작업...

그런데 주변은 광택이 나지 않고 가운데만 광택이 나는데 좀 미치겠더군요. 교재를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결론은 피치판이 물러서 그렇다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피치판을 다시 뜨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현재까지 광택작업을 한 미러를 테스트 거치대에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롱키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결론은... 턴다운...


곡률중심 안쪽에서 보이는 롱키상

곡률중심 바깥쪽에서 보이는 롱키상


여러 가지 여건 상 더이상 작업을 진행시키는 것이 어려울 듯 해서 여기까지만 작업을 하고 모든 장비들을 정리해서 짐을 싸고 말았습니다. 다른 학교로 옮겨 가서 작업을 계속해야할 듯 합니다.

오늘 인사발령이 났는데 '양구'로 가게 되었습니다.고한에서 양구까지좀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학교가 지정이 되지 않았는데 '양구중학교'나 '양구여자중학교'에서 근무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저의 작업을 3월이 되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월의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이사 준비를 해야 겠네요.

모두들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별 볼 일 있는 세상을 꿈꾸며... 새길]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