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길의 작은 천문대 만들기(7)

(2011.04.24 - 파란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동안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에 돌아오면서 철물점에 천문대 지붕을 만들 때 쓸 20*20mm각파이프 11개와 빳지(?) 48개를 주문했습니다. 출장을 다녀오고 나니 도착해 있더군요.

지붕이 너무 무거울 것 같아 20*20mm 각파이프로 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너무 약하지 않나 싶네요. 어쨌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붕의 설계도면입니다. 모눈종이에 두 가지 형태로 설계를 해 봤습니다. 가운데 높이를 30cm로 할지 50cm로 할지 고민하다가 50cm로 결정했습니다. 경사가 너무 낮으면 눈이 쌓였을 때 잘 내려오지 않을 것 같아서 50cm로 했습니다.

설계 도면에 맞춰 하나를 제작했습니다. 총 4개를 제작해야 하는데 오늘 날씨가 도와주지를 않네요. 비가 올 것 같아서 1개만 만들고, 사각파이프를 자르는 작업만 진행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붕의 레일에 올려놓고 크기를 가늠해 보는 모습입니다. 모델은 저고, 사진은 하늘이가 찍어주었습니다.^_^ 이렇게 생긴 것을 모두 4개 만들고 다시 이것들을 연결해서 그 위에 지붕을 올리려고 합니다. 지붕재료는 아스팔트싱글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드로 붙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시공하는지 자세히는 몰라 인터넷을 좀 뒤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재료들은 나머지 3개를 만들기 위해 각파이프를 재단한 모습입니다. 오늘은 재단까지만 했고, 다음 수요일 27일에 날씨가 좋다면 선거를 빨리 하고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레일을 지지해 줄 바닥 공사를 했습니다. 벽돌을 5층으로 쌓아 올렸습니다. 이곳에 앙카를 박아서 기둥을 고정시키고 이것을 레일과 연결해서 레일이 흔들리지 않게 만들 예정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우리 식구들은 오늘 무엇을 했을까요?

우리 하늘이는 진달래 꽃을 따고 있네요. 엄마가 화전 부쳐준답니다.


엄마는 열심히 쑥을 캤습니다. 아직 쑥이 많이 자라지 않았는데 이 쑥으로 쑥버무리를 해준답니다. 아마도 오늘 저녁메뉴가 되겠네요...쑥국도 끓여준답니다.

하늘이 딴 진달래로 만든 화전입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제 쑥버무리 먹으러 갑니다... 랄랄라...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