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011년 6월 16일 개기월식 연속 촬영 사진
오늘 새벽에 일어난 개기월식 사진입니다.
2시 10분부터 5분간격으로 촬영 후 스타트래일스(http://www.startrails.de)로 합성했습니다.
촬영장소 : 강원도 양구 돌산령 옛길의 중턱에서 찍었습니다.
달 아래쪽의 점들은 달의 고스트입니다... 고스트 없애고 나중에 다시 합성해야겠네요.
후기는 나중에 다시올리겠습니다. 많이 피곤하네요. 출근도 해야하고...
--------------- 추 ----- 가 ----- 후------ 기 --------------
오늘 하루종일 힘들었습니다. 너무도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서 인것 같습니다. 피로회복제를 2번 먹으니 좀 나아지긴 했는데 오늘 저녁에는 밥먹고 일찍 자야할 것 같습니다.
전에 2004년도 5월 5일에 있었던 월식을 촬영하려고 시도했다가 준비가 부족해서 좋은 사진을 얻지 못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월식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어제 전기줄도 보이지 않고 남서쪽이 확 트인 곳을 찾기 위해 돌산령을 올라갔었습니다.
올라가서 차를 세우고 나침반으로 방향을 잡하가며 위치를 결정했었습니다. 구도도 미리 잡아보았고요.
어제 저녁 밥을 먹고 나서는 아이들 재우고 바로 잤습니다. 8시 30분 쯤...
12시 30분에 일어나 커피한잔 하고, 보온병에 커피를 채우고, 가을용 두꺼운 잠바를 꺼내 입고 돌산령으로 올라갔지요.
도착하니까 1시 30분 쯤.
아직 월식은 시작되지 않은 시간인데 문제는 구름이었습니다. 구름때문에 혹시 또 망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냥 집에 갈까도 생각을 했는데, 그냥 가면 분명히 후회를 할 것 같아 아침까지 버티기로 했습니다. 카메라 초점을 잡기 위해 여러 번 테스트 해보고 어디로 달이 질지 생각해 가며 구도를 잡고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카메라 : Canon EOS 500D
노출시간 : 2초
노출 감도 : ISO200
조리개수치: F4
삼각대 : 만프로토
5분마다 1장씩 찍고 스타트래일로 합성을 하기로 하고 다른 생각 하지 않고 핸드폰 시계 확인해가며 계속 찍었습니다. 중간에 조건을 바꿔볼까도 생각이 들었지만 바꾸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경험상 계속 밀어 붙였습니다. 중간에 부대로 가는 택시 1대 지나간게 전부이고 혼자서 버텼네요.
완전히 달이 사라지고 난 후에 미리보기로 사진을 쭉 보니 연결하면 괜찮을 것 같아 내려와 작업을 한 것이 위의 사진입니다. 처음에 구름이 좀 보기에 그렇지만 3시 이후에는 구름이 사라져 월식이 진행되는 것이 잘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수업은 이 사진들 가지고 월식 이야기와 합성하는 방법을 보여주면서 진행했습니다.
다음 사진 촬영대상은 누가 될지 모르겠네요. 빨리 천문대 완성해서 망원경으로 별 사진을 찍어보고 싶습니다.
이것으로 오늘 새벽의 개기월식 관측 후기를 마칩니다.
이제 퇴근해야겠네요. 배고프고 졸리네요...^_^
[별 볼일 있는 세상을 꿈꾸며...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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