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회를 먹으러 갔다 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05. 1. 24. 19:37

어제는 뭐 먹을까 고민 고민 하다가 오랜만에 외식을 하자고 제안하고 송어회 먹으로 갔습니다.

전에 살던 미탄까지 가면 좋은 송어회를 먹을 수 있겠지만 거기까지 가기에는 좀 멀다 싶어서 신동읍 예미에 있는 청송횟집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예미는 지난 주 KBS 인간극장에 나온 산골 아이들 중 큰아이가 다니고 있는 예미초등학교가 있는 곳입니다.

예미는 정선군에 속하지만 생활면에서 보면 정선보다는 영월에 가까워 영월생활권이라고 생각해도 되겠네요.

인간극장에서도 아이들 치과진료를 영월읍내로 나갔으니까요...

예미역에서 함백쪽으로 약 200m가면 청송횟집이라는 조그만 송어횟집이 있습니다. 송어회, 향어회만 하는데 1kg에 17000원 합니다. 1kg을 시키면 매운탕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는 1.5kg을 시켜 먹고 매운탕까지 먹었습니다. 사실 미탄에서는 1kg만 먹어도 우리식구(나, 하늘엄마, 하늘)가 충분히 먹었고, 매운탕도 해 주었는데 이곳은 1.5kg을 시켜야만 하더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송어를 양식하기 시작한 곳은 평창의 미탄이 처음인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많은 송어 양식장들이 있고 또한 송어횟집도 많이 있지요. 맛은 예미보다는 미탄이 더 맛이 있었던 것 갔습니다.

송어회는 먹는 방법이 두가지 입니다. 그냥 회를 먹듯이 상추쌈에 먹는 방법이 있고, 각종 야채에 버무려서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게마다 다르게 나올 수 도 있는데 우리 식구들은 무침으로 해서 먹습니다.

각종 야채에 콩가루, 깨, 마늘, 기름, 초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는 것이죠. 송어고기를 함께 넣게 비벼드시는 분들이 많은 데 저의 경험으로는 야채만 비비고 송어를 곁들여 드시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함께 송어를 넣고 비비면 오래지나면 송어가 좀 푸석푸석해 지거든요. 맛이 좀 떨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미에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타임캡슐을 묻었던소나무가 있습니다. 예미에서 찍었습니다. 한번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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