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8 추위에 벌벌 떨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05. 1. 8. 05:11

별보러 산에 올라갔다가 이제야 돌아와서 글을 남기네요.

다른건 다 잘 챙겨서 나갔는데 양말 두개 껴 신는것을 깜빡했습니다.

지금 제 발은 얼어서 거의 감각이 없는 상태...

겹겹이 껴 입었어도 해발 1500미터의 함백산에서 부는 겨울 바람은 정말 무섭더군요.

그리 강하게 부는 바람은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안경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못해서 얼굴도 고생을 좀 했습니다.

오랜만에 '새길#2'들고 나갔습니다.

사진 몇 장 찍고 나서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어서좀 미안하기도 하더라구요.

오늘은 사진이 제대로 찍혔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아있는 네거티브 4*5인치 4장 찍고 새로 구입한 4*5인치용 슬라이드로 2장 찍었습니다.

플라이아데스와 맥홀츠를 함께 찍었고 오리온대성운도 다시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잘 나와야 할텐데...

그리고 새로 구입한 카메라(러시아산 Zenit 415, 클래식러시아에서 10만원주고 공동구매) 테스트 겸해서 15초짜리 별자리 사진도 몇 컷 찍었습니다. 수동카메라의 기본적인 기능이 되는 것이어서 구입을 하긴 했는데 니콘의 FM2에는 기능이 못미쳐도 한참 못미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싼 맛에 샀는데 제대로 찍혔으면 좋겠네요..

이제 발이 좀 녹은 듯 합니다. 다음에는 꼭 양말 두개 껴신고 나가야지... 쩝

오늘 밤에 또 별 보러 나갈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오늘 나갈 수 있으면 120mm 굴절망원경을 가지고 나가서 35mm카메라로 맥홀츠혜성을 촬영해봐야 겠습니다.

벌써 다섯시가 넘었네요. 이제 졸음이 몰려오네요.

모두들 잠들 주무시고 계시겠지요? 좋은 꿈 꾸세요...

[별 볼 일 있는 세상을 꿈꾸며...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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