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엉청난 불빛 속에서도 빛나던 화성

작년에 화성이 지구 가까이 왔을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사실 제가 별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이이 화성때문에 이었지요. 화성을 한번 찍어보려고 망원경을 차에 싣고 산에 올라가곤 했는데, 모두 실패했었지요. 이사진은 그냥 카메라 고정시키고15초 정도 노출시켜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아래의 밝은 부분은 제가 살던 동네인데 한 밤중에도 테니스장에 불이 켜 있어 환하답니다. 별 관찰이나 사진촬영에는 썩 좋지 않은 환경이었지요. 그래도 화성은 빛나더군요.

작년에는 망원경으로 화성을 촬영해 보는 것은 실패했지만 올해는 꼭 다시 도전해서 성공해 보렵니다. 여러분들도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 그리고 제가 요즘 좀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사진 촬영용 망원경(?)을 하나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200mm반사 망원경이 너무 무거워서 그냥 들고 다니기엔 힘이 들어 가벼운 것으로 하나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굴절로 만들어 보려구요. 렌즈는 깍을 수 없어서 실물환등기(Paxiscope XL)에서 사용하던 80mm(f=280mm, F3.5)렌즈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렌즈 상태를 확인해 보니 꽤 좋은 듯 합니다. 오늘 대물렌즈로 쓸 것과 2인치 접안렌즈(28mm)로 경통 없이 별을 보았는데 약간의 수차가 발생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 광축이 완전히 맞지 않아서 그럴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는데, 광축을 맞춰도 수차가 발생한다면 만드는것이 헛수고가 되겠지만 만드는데 노하우를 키울 수는 있다고 생각되네요.경통은 대충 만들고 포커서는 구입해볼까도 생각했는데 부품 가격이 좋은 것은 왠만한 망원경 완제품 가격에 맞먹더군요. 한번 혼자 만들어 보기로 작정했으니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PVC로 경통을 만들고, 포커서 만들려고 폐기된 현미경에서 기어도 떼어 놓았습니다.만들기가 좀 진행되는 데로 이곳에 만드는 과정을 올려놓도록 하지요.

별 볼일 있는 세상을 꿈꾸며...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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