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자리와 목성을 찾아보세요

크게보기 : http://blogfile.paran.com/BLOG_21774/200403/1080181114@2-1-6-2.jpg

크게보기 : http://blogfile.paran.com/BLOG_21774/200403/1080181131@2-1-6-2-2.jpg

이번주는 5개의 행성(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을 모두 볼 수 있는 주입니다. 지난 23일에 함백산 싸리재로 별보러 갔다 왔습니다. 밤 9시30분에 출발해서 11시30분에 집에 도착했어요. 1200미터가 넘는 고지여서 시야는 확실하게 트여 있는데 동쪽으로 태백, 서쪽으로 고한사북이 있어 광해가 좀 있었습니다. 별 볼 수 있는 데로는 썩 좋지는 않았지만 우선 차들이 다니지 않아서 좋더군요. 그때 찍었던 사진을 차례로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봄의 밤하늘을 대표하는 별자리 사자자리(Reo)입니다. 사진에서 별자리가 보이시나요?

하늘의 용사, 헤라클레스에게 부과된 12개의 힘든 과업 중의 첫 번째 일은 제우스신의 궁전 가까이 자리잡은 네메아의 계곡에 살고 있는 괴물 사자를 퇴치하고 그 가죽을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자는 불사신으로서 100개의 머리를 가진 물뱀, 휴드라와 마찬가지로 괴물 에키도나의 새끼였지요. 헤라클레스는 우선 활을 쏴서 사자를 잡으려고 했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사자를 더욱 흥분시켰지요. 그리고 헤라클레스를 보자마자 맹렬하게 덤벼드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는 곤봉을 휘두르며 괴물 사자를 동굴로 몰아놓고 곤봉이 부러져라 사자머리를 때렸지요. 사자가 주춤하는 틈을 타서 양팔로 목을 조여 드디어 사자를 잡았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쓰러진 사자의 머리를 잘라 갑모(甲帽)로 사용하고 가죽을 벗겨 몸에 감았다. 퇴치된 사자는 후에 하늘에 올려져서 사자자리가 되었답니다.

사자자리는 7월 23일∼8월 23일까지 출생한 사람들의 별자리입니다. 점성술에서는 이 별자리에 태어난 사람들은 정열적이고 봉사정신이 투철해서, 사회지도자로서 적격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사진의 아래에서 밝게 빛나는 천체가 목성(Jupiter)입니다.

오늘 밤에는 사자와 목성을 찾아 보세요. 밤 11시 쯤이면 남쪽 하늘에 뚜렷하게 보일 거에요. 그 시간 이전이면 동쪽에서 찾아보시구요.

저는 오늘 학생들과 함께 별보러 가려고 하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 것 같네요. 오후에라도 구름이 좀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별 볼일 있는 세상을 꿈구며 - 새길]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