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천정수리하기(단열)

이런 저런 이야기 2008. 12. 10. 17:55

지난 주말에 우리 집에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천정을 수리하는 것었지요.

정확하게는 천정을 수리한다기 보다는 천정을 스티로폼으로 열출입을 막고 천정을 하나 더 데는 공사였습니다.

집 현관쪽에 단열이 잘 되지 않았는지 천정에서 곰팡이가 피더군요. 혹시 지붕에서 물이 흘러나와서 그런가 하고 몇 주 전에 지붕에 올라가 기와의 어긋난 부분들을 교정하고 틈새는 실리콘으로 막아 물은 완전히 막았다고 했는데 곰팡이는 더 많이 피더라구요. 그래서 단열이 잘 되지 않아 결로현상이 일어나서 그렇다고 결론을 내리고 천정쪽을 단열하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천정에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대로 더 두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고쳐보기로 맘먹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천정에 붙어 있던 형광등을 떼어 냈습니다. 물론 스위치는 끄고 해야 겠지요! 아이들이 스위치를 혹시라도 건드릴까봐 전선은 절연테이프로 마무리를 해놓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곰팡이 피는 쪽이 더 위로 올라간 구조로 되어 있어서 안쪽과 똑같이 천정을 만들기로 하고 각목으로 양쪽을 지지하고 스티로폼을 위쪽에 고정을 시켰습니다. 가운데에 세곳에 각목을 잘라 고정을 시켰고, 스티로폼은 철사로 각목과 고정을 시켜 움직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각목이 벽체와 연결되는 부분은 ㄱ자형 꺽쇠를 이용해서 벽에 부착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각목부분이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것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더라구요.


스티로폼과 채울 부분이 맞지 않아 스티로폼을 잘라 끼우고 철사로 고정시켜 위쪽을 단열을 했습니다. 스티로폼을 다 채워 넣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1200*2400*5t의 베니어 합판을 잘라 천정에 붙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어떻게 고정시킬까 고민을 많이 한 부분입니다. 타카를 써서 고정시킬까 했는데 합판의 무게때문에 천정이 떨어질까봐 직결나사로 고정하기로 했습니다. 가운데에 형광등을 달 구멍도 뚫고 전선도 뽑아 놨습니다. 이 과정을 잊어버리면 나중에 불도 못켜고 다시 작업을 해야겠지요?



형광등도 다시 설치를 했습니다. 아직은 합판에서 냄새가 나서 몇 주동안은 냄새가 빠지도록 그냥 놔두고 도배는 나중에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좀 깔끔해 졌지요?


이 공사를 하는데 하루 종일 걸리더군요. 사이즈 재고 나무 재단하고 집사람과 함께 고정해가며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을 하고 나니 이제 결로현상이 확실하게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열이 되니까 확실히 거실이 훈훈해진 것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혹시 더 추워지기 전에 집안 점검을 해 보세요. 혹시 고쳐야 될 곳이 없는지... 너무 추워지면 작업하기도 힘들답니다.

이번주 주말에는 바깥쪽 단열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지붕과 벽 사이의 틈새를 매꾸는 작업입니다. 이번 주말에 날씨가 좋아야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텐데 조금은 걱정입니다. 혹시라도 더 추워지지 않을까 하구요.

재료

각목 12자(240cm) - 한묶음 (세개만 있으면 되는데 한묶음 8개로만 판답니다. 쩝...)

5mm합판 - 2장 -작업 후에 짜투리가 좀 남았습니다. 남은 것은 나중에 망원경 만들 때 쓸 예정입니다.

스티로폼(50mm) - 5장 - 바깥쪽 작업까지 예상해서 넉넉하게 샀습니다.

직결나사(3cm) - 한봉지 - 이것도 봉지로만 팔아요. 사실 직결나사를 제가 많이 사용해서 그냥 샀습니다.

ㄱ자 꺽쇠 - 나중에 쓸 일있을 것 같아 30개 구입했습니다. 12개 사용하고 나머지는 보관

철사 - 스티로폼 고정용

절연테이프 - 형광들 달 때 마무리용으로 사용

사용한 공구들

직소

등대기톱

핸드드릴

사다리와 의자

목공작업대

바이스

칼과 니퍼

사용한 것이 이정도 되는 것 같네요. 혹시라도 천정 고치실 분들이 있으면 참고하세요.


[즐거운 DIY생활을 위하여... 새길]

처음 쓰는 문구라서 좀 어색하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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