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해인 시- 나를 키우는 말
이런 저런 이야기
2014. 8. 17. 13:27
어제 오후에 아내와 함께 이곳 양구에 있는 ‘이해인 시 문학과 김형석 안병욱 철학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의 1층에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벽에 전시되어 있는 시를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그곳에는 원고지가 있고,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적어보고 가져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나를 키우는 말’이라는 시를 하나 적어 왔습니다.
이곳에도 그 시를 옮겨 봅니다.
나를 키우는 말
이 해 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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