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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1 포도밭에서 벌 피하기
이런 저런 이야기
2004. 9. 1. 12:49
지난 토요일에 기분 전환을 할 겸해서 영월쪽으로 드라이브를 하고 영월에 있는 포도밭에 들렀습니다. 매년 이맘때 들러 한 상자씩 사가지고 오던 곳이지요. 포도원의 주인이 포도를 싸고 있는 동안에 먹으라고 포도 몇 송이를 내 오셨는데 포도로 벌들이 엄청나게 달려 왔습니다. 포도를 따 먹기가 무섭게 덤벼들더군요... 어찌 하면 벌을 피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방법을 하나 생각해 냈습니다.
포도를 먹고 난 껍질을 빈 자리 쪽에 벌들이 잘 앉을 수 있도록 펴서 모아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우리가 먹고 있는 포도쪽으로는 거의 오지 않고 그쪽으로 벌들이 몰려가더군요. 벌들이 그곳으로 몰려들어 우리 식구들은 편안히 포도를 먹고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괜찮은 방법 아닌가요? 포도밭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꼭 써보시기 바랍니다...
참 어제 '쮸땜'님의 코멘트에 답변을 하다가 벌에 대해서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대부분의 생물은 알이 수정이 일어나지 않으면 없어지는데 벌들은 수정이 되지 않은 알도 깨고 나온답니다. 바로 수펄이 그런 경우입니다.수펄은 벌의 염색체가 일반 일벌들의 반절밖에는 없는 생명체이지요. 수정이 일어난 알들은 모두 암펄이 되고요. 참 특이한 경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벌이 알을 낳게 되면 일벌은 수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펄밖에는 나올 수 없다고 합니다. 여왕벌 이외에는 암펄을 만들 수 없는 거지요... 벌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봐서 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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