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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멍든 손, 그리고 자전거
이런 저런 이야기
2012. 5. 4. 13:11
지난 4월 16일(월) 밤, 형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가 쓰러지셨다고...
뇌경색이라고 하더군요.
17일에조퇴, 18일에연가를 내고 어머니에게 갔습니다.
정신이 혼미하신 상태여서 중환자실에 계셨지요.
중간에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위해 큰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어제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지금은 일반병실에 계시는데 아직도 정신이 혼미하신것 같네요.
치료 때문인지 손에 퍼렇게 멍이 들어 있더군요.
간호해주시는 분 말씀이 중환자실에서 나왔을 때는 더 심했다고 하더군요...
아래 사진은 어머니의 뇌혈관 MRI사진입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이 사진에서 왼쪽뇌(실제로는 오른쪽 뇌)로 가는 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혀서 뇌경색을 일으켰다고 하더군요.
사진으로 봐도 혈관이 대칭이 아닌 것이 확연히 보입니다.
오른쪽 뇌가 손상되셔서 왼쪽 손과 발을 잘 움직이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버지도 뇌출혈로 쓰러지셨다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쓰러지시니 저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자전거였습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으니 출퇴근시간만이라도 일주일에 몇 번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자는 것이지요.
40대 중반... 평균 연령으로 따져보면 지금까지 반절 살았고, 앞으로도 반절은 더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내 몸을 내가 지켜야 겠다 싶더라구요.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세요... 꼭 운동하시고요...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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