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광PCB기판뜨기

저도 감광기판에 PCB뜨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없어 설명은 밤에 쓰겠습니다. 과정대로 사진을 먼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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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속초에 다녀와서 늦은 저녁밥을 먹고 글을 수정합니다.

차근 차근 사진을 감광PCB뜨는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PCB뜨는 대상은 제가 만들고 있는 LED깜빡이입니다. FreePCB프로그램을 이용해서 PCB를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한것을 CAM파일(거버, 드릴 파일)로 변환한 후 ViewMate프로그램으로 밑변 동판부분과 드릴파일을 결합하여 드릴이 뚫릴 부분을 표시하여 600dpi bmp파일로 저장했습니다. 저장한 bmp파일을 포토샵에서 수정하여 15*30cm에 10개의 PCB디자인이 들어가게 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감광기판이 15*30cm이거든요. 그리고 그 파일을 레이저프린터 출력용지(꼭 트레이싱페이퍼처럼 보임)에 출력했습니다. 그 그림이 아래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감강기판입니다. 기판의 보호필름을 벗기면 초록색의 면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감광유제부분입니다.

간이 PCB제작시스템을 열고 안쪽에 감강기판을 올려놓고, 그 위에 레이저출력된 용지를 뒤집어서 올려놓습니다. 하다보면 어디로 놔야할 지 햇갈려서 PCB디자인할 때 영문으로 'Designed by saegil"이라는 문구를 좌우가 반대로 되게 해서 밑면 동판부분 디자인에 삽입했습니다. 레이저 출력하면 그냥 그대로 좌우 반대로 보이지요. 이 글이 똑바로 보이면 출력용지가 뒤집어진 것이 되는 것입니다. 간이PCB제작시스템에 펌프를 이용하여 공기를 빼주면 기판과 출력용지가 밀착이 됩니다. 아래 사진은 밀착되고 있는 모습니다.

이제는 노광시키는 과정입니다. 간이PCB제작시스템을 똑바로 세워놓고 자외선등을 이용해 노광시켰습니다. 자외선등은 전에 H-alpha필터제작할 때 필터접착시킬 때 자외선 본드를 사용해야 해서 구입해두었던 등입니다. PCB가 옆으로 길어서 왼쪽 부분에 3분, 오른쪽 부분에 3분 노광을 시켜 주었습니다.

노광이 끝난 상태입니다. 사진상에는 잘 보이지 않네요. 옆에서 잘 보면 노광된 부분과 노광되지 않은 부분이 약간 색깔이 다르게 보입니다.

이제 기판 현상과정입니다. 감광된 기판을 사진 인화할 때 쓰던 바트위에 올려놓고 스프레이식 현상액을 뿌려주었습니다. 현상액을 뿌려주면 빛이 닿은 부분은 초록색이 벗겨지고, 감광되지 않은 부분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30초 정도 지난 후 물에 행궈내면 현상과정이 끝이 납니다.

현상과정이 모두 끝이 난 상태의 기판입니다. 노광된 부분은 초록색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Designed by saegil'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에칭이 될 때 초록색 부분의 동판은 녹아나지 않습니다.

이제 에칭과정입니다. 에칭가루를 30-40도정도의 물 1L에 완전히 녹이고 그 속에 현상된 기판을 넣으면 동판이 녹아나옵니다. 처음에는 프린트된 부분이 위로 나오게 해서 바트를 흔들어가며 에칭을 했는데 뒤집어서 넣고 바트를 흔들며 에칭을 하는 것이 더 빠르게 되더군요. 아래 사진은 녹아나오고 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에칭이 끝나면 흐르는 물에 완전하게 세척을 해주면 PCB제작과정이 끝이 납니다. 이제 PCB기판이 완성되었습니다. 잘 되어 보이나요? 지금까지의 과정을 하는데 시간을 현상시간을 조절하지 못해 감강기판 3개를 버렸습니다. 4만5천원이 날라가 버렸죠... 쩝... 현상할 때 형광등을 쓴다면 더 많은 시간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기판을 잘라 하나씩 드릴로 구멍을 뚫고 부품삽입 후 납땜하면 모두 완성이 된답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에 부품이 삽입될 위치에 부품명 등을 실크스크린 인쇄를 하는데 저는 아직 그 과정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이 과정도 해 봐야 겠지요?

지금까지 오늘 제작한 감광 PCB기판을 뜨는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 혹시라도 PCB기판 뜨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해 주세요. 그리고 참고하셨을때는 꼭 댓글 남겨 주세요. 요즘 제가 댓글에 목말라 한답니다...^_^

그럼 이만...

[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