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10 금성(개밥바라기)



지난 10일 저녁을 일찍 먹고 혜성을 찾아 보겠다며 함백산에 차를 몰고 올라갔습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올라가다보니 기름이 떨어졌다고 램프가 깜빡거려서 정상까지는 겁나서 올라가지 못하고 함백산 중턱에서 멈추고 내려갈 기름은 있으려니 하고 혜성을 찾아보았는데 역시나 구름이 끼어서 찾을 수가 없더군요.

몇 장의 경치 사진도 찍고 하는데구름 사이로 금성과 다른 별들이 조금씩 보이기에 금성을 위주로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고정촬영으로 일주운동을 찍었습니다. 해서 별과 운해가 어우러진 장면이 꽤 인상적으로 나온 듯 합니다. 가장 밝은 빛 줄기가 금성입니다. 사진 속의 먼지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스캐너의 먼지입니다.



위의 사진은 15초 정도(속으로 숫자를 세어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노출해서 촬영한 금성의 모습입니다.

그 뒤로 망원경(120mm F5)에 직각 다이아고날과 2배 바로우 렌즈를 끼우고 그곳에 카메라의 몸제를 장착해서세 장의 노출시간을달리하며 찍어보았습니다.



몇 초 정도 노출을 주었을 때의 금성의 모습니다. 너무 과다노출 되었는지 주변의 별이 보이질 않는군요.



1초의 노출 시간을 주고 촬영한 이미지 입니다. 역시 좀 과하게 노출이 된 듯 합니다.



1/2초의 노출 시간에서의 금성입니다. 상이 정확하게 나타나지는 않는 듯 하네요.

앞으로도 망원경은 많은 테스트를 해 보아서 가장 좋은 조건을 찾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위의 조건에서 함백산에서 보이는 고한의 카지노 입구쪽을 망원경으로 들이 대놓고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으로 인화했을 때는 어디 인지 잘 알겠는데 필름을 스캔하면서 해상도를 낮추었더니 녹색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군요. 가운데 녹색의 글씨 왼쪽으로 성 모양을 하고 있는 곳이 고한쪽에서 카지노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그쪽으로 올라가면 터널이 나오고 터널이 끝나면 바로 카지노가 나옵니다. 위쪽으로 나있는 연속된 빛줄기가 카지노로 향하는 터널로 지나가는 곳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제일 처음에 찍었던 함백산에서 바라본 고한의 모습도 한 장 올립니다. 사진 속의 골짜기가 고한입니다.



이번 주가 혜성을 볼 수 있는 적기였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군요. 영월 별마로 천문데 홈페이지에 가보니 혜성의 사진이 많이 나와 있더군요. 제가 혜성을 볼 능력이 되지 않아서 인지 결국 이번 혜성은 포기를 해야 할 상황인 듯 합니다.

어찌하였든 무사히 함백산에서 사진 촬영 마쳤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도전 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6월에 있을 금성의 태양통과를 찍을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태양필터를 구해서망원경으로 태양을 촬영해 보려고 합니다. 중간 중간에 별들의 모습도 담아 보구요...

자! 저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모두 별 볼일 있는 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별 볼일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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