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JAN

친구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 2017. 11. 17. 11:03

20년만에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다.
아내가 이젠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갔단다.

허탈하다.
내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고 있다.

어젯밤 조문객들이 거의 떠났을 때 통화했다.
1년 6개월 동안 힘들어하던 아내를 보내고
허탈한 듯 넋두리 한다.

고3 아들은 수능 전날 엄마를 떠나 보냈다.
다행히 수능이 1주일 연기되어 엄마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단다.

친구야.

너무 먼 곳에 있다는 이유로 가보지 못해 미안하다.
이번 겨울에 한번 내려갈게.
옛날처럼 엘베강에서 오징어에 맥주나 한잔 하자.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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