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004년 새로 만든 망원경2 - SAEGIL #2
(2004.11.10 - 파란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전에 만든 망원경(SAEGIL #1 - 구경 80mm, F3.8 -
2004/10/08 - [과학이야기/지구과학/천문학] - 2004년 새로 만드는 망원경 - SAEGIL #1)
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필름(4*5인치)에 찍힌 모습을 보니 망원경의 구경이작아 구면 수차가 많이 나타났었습니다. 잘 찍힌 필름은 아니지만스캔을 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스캔이 잘 되지 않아 지금 밀착인화를 서울에 맡겼습니다. 밀착인화한 결과가 나오면 어디가 잘 못 찍혔고, 세팅이 어디가 잘 못되었는지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워낙 큰 필름에 찍다 보니 구면수차가 발생해서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다가 고한여종고의 홍윤희 선생님으로부터 구경 125mm, F4실물환등기 렌즈를 얻어서 새로 망원경을 만들었습니다. 망원경의 이름을 'SAEGIL #2'라고이름을 붙였습니다.
[SAEGIL #2와 함께]
이번에 만든 망원경에는 SAEGIL #1보다 무거워서(질량이 8.15kg입니다) 적도의에 연결하는 도브테일 플레이트를 보강했습니다.
[보강된 도브테일 플레이트]
또 이번 망원경에는 여러 가지 장치를 추가로 장착해서 테스트를 해 보려고 합니다. 반사망원경에서 사용하던 광축 조절장치인 레이저 콜리메이터를 부착해서 광축을 조절 할 수 있게도 만들었습니다.
[레이저 콜리메이터로 광축을 조절하는 모습]
위의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이 망원경에는 전에 만들어서 소개했던 PC카메라를 장착한 파인더스코프( http://blog.paran.com/saegil/652388 를 참고 하세요)도 장착했습니다. 파인더스코프는 컴퓨터 화면상으로 별의 모습을 보면서 제대로 별들을 추적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고, 또한 나중에 컴퓨터로 자동 가이드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부착한 것입니다. 오토가이더는 한 번 만들어 보았는데 제가 솜씨가 없어서 인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서 지금 삼척전자공고의 선생님께 부탁을 드려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완성이 되면 나중에 소주 한 잔 사드리는 것으로 떼우기로 했습니다.
사실 지난 주에 1차로 완성을 하고 별 관찰과 고정촬영을 시도 했습니다. 5인치 화면으로 대략 화각이 15도 정도가 나오더군요. 별자리 사진을 찍기에는 좀 좁은 듯 하고 여러 개의 별들을 한 화면에 잡아보는데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때 찍었던 사진은 목요일에 현상과 인화가 완성된다고 하니까 금요일이나 토요일이면 사진을 받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어제 이 장치를 보강하고(도브테일플레이트, 파인더스코프 장착) 나서 가지고 나가 관측과 촬영을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나가질 못했습니다. 오늘 비가 온다고 하니 목요일에나 별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별 보러 나가면 관측 후기도 올려 놓도록 하겠습니다.
[별 볼 일 있는 세상을 꿈꾸며...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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