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35mm바늘구멍사진기

오랜만에 글을 쓰는 듯 합니다. 요즘 정신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대회들이 있어서 준비하는데 만만치 않군요.

새로 하드보드지를 이용해서 만든 35mm필름용 바늘구멍사진기입니다.

전에 소개했던 Dirkon이라는 종이카메라를 변형하고 필름을 감기, 되감기 할 수 있도록 노브를 개선하고 삼각대에 장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노브와 삼각대 부착장치는 마트에서 파는 '메꾸미'라는 소재를 이용했습니다. 적당하게 잘라내서 혼합을 해서 성형을 하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지는 재료입니다. 홈쇼핑같은 곳에서는 '믹스 & 픽스'라고 해서 파는 재료입니다.

플러스펜 대를 2cm정도 자르고 필름에 끼워 돌릴 수 있도록 홈을 파내고 메꾸미를 섞어서 원형으로 편 다음 끼워 굳을 때까지 기다리면 만들어집니다.

삼각대 부착장치도 마찬가지로 만드는데 이때는 인터넷에서 1/4인치 삼각대와 3/8인치 삼각대(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삼각대)를 이어주는 하마 부쉬어댑터라는 것을 메꾸미에 넣어 만들었습니다.

부쉬어댑터

몇일 전에 만들어 테스트 사진을 찍어 봤는데 잘 나오더군요. 오늘 사진을 찍으면서 카메라의 모습을 디카로 찍어서 올립니다. 테스트 사진은 필름이 집에 있어서 퇴근 후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