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그리고 실험실 꾸미기

과학이야기 2008. 8. 25. 13:41

지난 7월 2일에 이사를 했습니다.

학교 안의 관사에 살고 있었는데 하필 그 자리에 기숙사를 짓는다고 하더군요.

일명 '기숙형 공립고등학교'를 만들다나...

2mb의 작품이지요.

어쩔 수 없이 지난 5월부터 집을 구하러 다니다가 어렵사리 시골에 집을 구했습니다.

그곳에 둥지를 튼지도 이제 한달 하고도 20여일이 지났군요.

그동안 여러 가지 정리할 것도 많았고, 내가 꿈에도 그리던 개인 실험실도 하나 가지게 되었습니다.

집 옆에 조립식으로 창고를 하나 만들었는데 그곳에 작은 실험실을 하나 꾸미게 되었습니다.

완성된 실험실의 모습입니다.



실험실을 꾸미기 전에 이사하면서 옮겨온 짐들이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선반을 구해서 짐을 올려 보아도 영 시원치 않아서 새로 실험대를 꾸미기로 마음먹고 집사람의 눈치를 보며 일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넷에서 주문한 실험대 재료들의 모습입니다. 방학중에 출퇴근하며 연수를 받았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집 마당에 재료들이 쌓여 있더군요.아이들은 자기들 놀이감인양 앉아 놀고 있고요...




아래 사진들은 작업 진행 모습입니다. 본드칠하고 수직 맞추고 받침대 만들고 판을 붙이고 칠하고... 등등...


테이블을 만들 재료들입니다. 하나를 만들어도 좋은 재료를 쓰자 싶어서 원목으로 구입했습니다. 모두 3개의 테이블을 만들 재료들입니다.





최종적으로 실험실이 완성되었습니다. 조금 깔끔해 보이나요? 안쪽은 사진 현상 인화할 수 있도록 암등과 인화기를 설치했고, 왼쪽의 캐비넷은 사진 재료들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오른쪽 위쪽의 선반은 전에 살던분이 부엌에서 사용하던 것을 창고로 옮겨와 붙이고 각종 실험재료들이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선반 아래쪽에는 각종 공구와 실험용 측정장치들을 부착했습니다. 컴퓨터는 작년에 만들었던 펜티엄 III 12V용을 벽면에 부착했습니다. 공구걸이는 선반으로 구입한 것인데 집사람이 세탁기 위에 올려놓을 선반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2단짜리로 만들어주고 3단은 실험실 벽면에 부착해서 공구걸이로 만들었습니다.




사진 작업할 공간입니다. 수도설비가 없는게 흠인데 수도는 마당에 있는 수도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문은 완전히 차광해서 불을 끄면 완벽한 암실이 됩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것은 새로 만든 망원경입니다. 재료는 인터넷에서 구입했는데 4인치 반사망원경입니다. 돕소니안인데 제법 잘 보입니다. 마당에 간단하게 들고 나가 아이들에게 별을 보여줄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이것 만드는 과정은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이 실험실에서 어떤 작품들이 만들어질지 기대해 주세요...^_^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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